아래 내용은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일반 정보입니다. 연구에서 보고된 결과가 개인에게 같은 효과를 의미하지 않으며, 대부분 소규모·초기 단계 연구입니다.
요약 — 간경변의 세포 치료 연구는 일본 야마구치대학 연구팀이 선구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환자 본인의 골수 세포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자가 골수 세포 투여 요법'을 개발해, 간경변 환자 9명에서 투여 후 혈청 알부민과 간 기능 평가 점수가 개선되었다고 2006년 보고했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배양한 간엽계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무작위 2상 연구 REALISTIC(2018)에서는 다른 방식의 줄기세포 투여가 주요 평가지표를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간경변이란
간경변은 간에 오랜 기간 염증과 손상이 반복되면서 정상 간세포가 줄고 섬유 조직(흉터)이 늘어나, 간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B형·C형 바이러스 간염, 지나친 음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자가면역 간질환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보상기'가 오래 이어지다가, 진행하면 복수, 식도·위 정맥류 출혈, 간성 뇌증, 황달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는 '비보상기'로 넘어갑니다. 간경변은 간암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기도 합니다.
간은 원래 재생 능력이 큰 장기이지만, 간경변이 진행하면 섬유화로 인해 재생 환경이 나빠집니다. 간 기능은 혈청 알부민, 빌리루빈, 혈액 응고 지표 등으로 평가하며, 이를 종합한 차일드-퓨(Child-Pugh) 점수와 MELD 점수가 중증도 판단에 쓰입니다.
현재의 표준적인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B형 간염에는 항바이러스제, C형 간염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며, 음주가 원인이면 금주가 필수입니다. 원인이 해결되면 섬유화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양 관리, 복수와 정맥류 등 합병증 치료, 간암 정기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진행된 비보상성 간경변에서는 간이식이 근본적인 치료이지만, 기증자가 부족하고 모든 환자가 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간 기능을 개선하고 이식까지의 시간을 벌거나 이식을 대신할 수 있는 세포 치료가 연구되어 왔습니다.
줄기세포가 연구되는 이유
골수에는 조혈모세포 외에도 간엽계 줄기세포 등 다양한 세포가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세포들이 손상된 간으로 이동해 섬유 조직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돕고, 염증을 조절하며,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을 분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골수 세포를 투여한 간경변 모델에서 섬유화가 줄고 간 기능이 개선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보고된 연구 성과
① 자가 골수 세포 투여 요법 (일본 야마구치대학, 2006) — 연구팀은 간경변 환자 9명에게서 전신마취 아래 골수를 채취하고, 단핵세포를 분리해 같은 날 말초 정맥으로 투여했습니다. 투여 후 24주 동안 경과를 관찰한 결과,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인 혈청 알부민 수치가 상승했고, 차일드-퓨 점수가 개선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투여와 관련된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는 학술지 Stem Cells에 게재되었으며, 간경변 세포 치료의 초기 연구로 널리 인용됩니다. 다만 대조군이 없는 소규모 연구였습니다.
야마구치대학 연구팀은 이후 골수 채취의 부담을 줄이고 세포의 품질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 적은 양의 골수에서 간엽계 줄기세포를 배양해 투여하는 방식과 다른 사람의 세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② REALISTIC 무작위 2상 연구 (영국, 2018) — 보상기 간경변 환자를 표준 치료군, 과립구집락자극인자(G-CSF, 골수 세포를 혈액으로 끌어내는 약) 투여군, G-CSF 투여 후 채집한 자가 CD133 양성 줄기세포를 간동맥이나 정맥으로 반복 투여한 군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주요 평가지표인 MELD 점수의 변화에서 줄기세포 투여군의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상사례가 더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사용한 세포의 종류와 투여 방법이 일본 연구와 다르지만, 간경변 분야에서 대조군이 있는 연구의 중요성을 보여 준 사례로 인용됩니다.
안전성에 관해 보고된 내용
간경변 환자는 혈액 응고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골수 채취나 반복적인 시술에 따른 출혈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REALISTIC 연구에서 이상사례가 많았던 것도 반복 시술과 약물 투여의 부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간엽계 줄기세포의 정맥 투여는 다른 분야의 연구에서 대체로 잘 견뎌진다고 보고되지만, 간경변 환자에서의 장기 안전성은 계속 확인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연구 과제
간경변의 세포 치료는 어떤 단계의 환자에게, 어떤 세포를, 어떤 경로로 투여해야 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원인 치료가 크게 발전한 상황에서 세포 치료가 추가로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대조군이 있는 연구로 확인하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간엽계 줄기세포의 임상 적용에 관한 총설도 세포 제조의 표준화와 효능 평가를 핵심 과제로 꼽습니다.
간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
간경변의 중증도는 주로 두 가지 점수로 평가합니다. 차일드-퓨 점수는 혈청 빌리루빈, 알부민, 혈액 응고 지표(프로트롬빈 시간), 복수의 정도, 간성 뇌증의 정도를 종합해 A·B·C 세 등급으로 나누며, C로 갈수록 중증입니다. MELD 점수는 빌리루빈, 혈액 응고 지표(INR), 크레아티닌(콩팥 기능)을 이용해 계산하며, 간이식 대기 순위를 정하는 데에도 쓰입니다. 야마구치대학 연구는 알부민과 차일드-퓨 점수의 변화를, REALISTIC 연구는 MELD 점수의 변화를 주요 결과로 보았습니다.
섬유화의 정도는 간 조직 검사나, 최근에는 탄성 초음파처럼 간의 굳기를 측정하는 비침습적 검사로 평가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복수나 정맥류 출혈 같은 합병증의 발생, 간이식 필요 여부, 생존율이 중요한 결과입니다.
위 내용은 공개된 논문과 공공기관 자료에 보고된 결과를 요약한 것입니다. 대학·연구기관의 이름은 연구 출처를 밝히기 위한 것이며, 특정 의료기관의 소개나 추천이 아닙니다. 보고된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치료의 적합성은 담당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참고 문헌·자료
- Terai S, Ishikawa T, Omori K, et al. Improved liver function in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after autologous bone marrow cell infusion therapy. Stem Cells. 2006;24(10):2292-2298. PubMed에서 보기
- Newsome PN, Fox R, King AL, et al. 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and autologous CD133-positive stem-cell therapy in liver cirrhosis (REALISTIC): an open-label, randomised, controlled phase 2 trial.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18;3(1):25-36. PubMed에서 보기
- Galipeau J, Sensébé L. Mesenchymal stromal cells: clinical challenges and therapeutic opportunities. Cell Stem Cell. 2018;22(6):824-833. PubMed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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